07. 정리 — 한 장으로 보는 IR 카메라
이 책은 "운전석 카메라가 어떻게 깜깜한 밤에도 운전자를 보는가"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. 답을 좇아 빛의 물리에서 시작해 센서·파장·조명·필터·응용까지 한 바퀴를 돌았다. 마지막 장에서 그 길을 한자리에 모은다. 외울 것이 아니라, 흩어진 조각이 하나의 그림으로 맞춰지는지를 확인하는 장이다.
큰 줄기 — 940nm 능동 NIR 카메라
전체를 한 문단으로 압축하면 이렇다. 940nm 카메라는 열을 보는 카메라가 아니다. 940nm는 근적외선이라 상온 물체의 자발 방사(피크 ~9.7μm)와는 파장이 10배 떨어져 있고, 상온 물체가 940nm에서 스스로 내는 빛은 햇빛 반사광의 약 10⁻²¹로 사실상 0이다. 그래서 940nm 카메라가 보는 것은 외부 광원(태양 또는 IR LED)이 얼굴에 반사된 빛이며, 어두우면 능동 940nm 조명이 반드시 필요하다. 940nm를 쓰는 이유는 감도가 아니라, 사람 눈에 안 보이고(글로우 억제) 지표 햇빛에 물 흡수 노치가 있어 주간 배경광이 약하기 때문이다. 대가는 실리콘 양자효율이 850nm보다 낮다는 점이고, 이는 고QE 센서·강한 IR 조명·짧은 노출 strobe로 메운다.
위: 광자 물리에서 출발해 "왜 반사광인가"를 거쳐 센서·940nm 선택·조명/안전·필터·응용으로 이어지는 이 책의 전체 흐름.
한 장으로 보는 핵심 수치
이 책에서 계산하거나 인용한 핵심 수치를 한 표에 모은다. 각 값이 어느 장에서 왜 나왔는지를 떠올리며 읽으면, 그 자체로 복습이 된다.
| 물리량 | 값 | 근거 / 장 |
|---|---|---|
| 940nm 광자 에너지 | 1.319 eV | E=hc/λ (00장) |
| 850nm 광자 에너지 | 1.459 eV | E=hc/λ (00장) |
| 실리콘 밴드갭 컷오프 | ~1107 nm (Eg=1.12 eV) | λ=hc/Eg (02a장) |
| 상온(300K) 방사 피크 | 9.66μm (LWIR) | Wien (01장) |
| 사람 피부(310K) 피크 | 9.35μm (LWIR) | Wien (01장) |
| 태양(5772K) 피크 | 0.502μm (가시) | Wien (01장) |
| 태양/300K-물체 @940nm 분광복사비 | ~1.1×10²¹ | Planck (01장) |
| 300K 흑체 중 <1.1μm 비율 | ~1.6×10⁻¹⁵ | Planck 적분 (01장) |
| 일반 실리콘 940nm QE (절대) | ~10–40% (세대·BSI 의존) | 데이터시트 범위 (02a장) |
| 940/850 QE 상대비 | ~0.2–0.5× | 데이터시트 범위 (02a장) |
| Nyxel 940nm QE | ~36% (구세대 ~12%의 약 3배) | OmniVision (02a장) |
| 850nm QE (일반) | ~50–60% | 문헌 범위 (02a장) |
| 흡수 깊이 1/α (650/850/940nm) | ~3 / ~19 / ~50μm | PVEducation 범위 (02a장) |
| 물 흡수 노치 | ~940nm, ~1130nm | 지표 태양 스펙트럼 (03장) |
| IEC 60825 C_A(850) | 1.995 | 표준식 (04b장) |
| IEC 60825 C_A(940) | 3.020 (850의 ~1.5배 MPE) | 표준식 (04b장) |
| IEC 62471 IR-eye 한계 (RG0/RG1/RG2) | 1000 / 100 / 10초 | 표준 (04b장) |
| BN940 band-pass | CWL 940nm, FWHM 55nm, ≥85% | MidOpt (05장) |
| DB940 dual-band | 405–650 + 925–965nm, ≥90% | MidOpt (05장) |
NIR과 thermal — 끝까지 헷갈리지 말 것
이 책에서 가장 자주 강조한 구분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못 박는다.
| 구분 | NIR 카메라 (이 책의 주제) | Thermal/LWIR 카메라 |
|---|---|---|
| 보는 빛 | 외부 광원의 반사 (0.75~1.0μm) | 물체 자체 열복사 (8~14μm) |
| 검출기 | 실리콘 CMOS | 마이크로볼로미터 |
| 광원 | 필요 (어둠엔 IR 조명 필수) | 불필요 (passive) |
| 정보 | 표면 텍스처(얼굴·홍채) | 온도 |
"940nm 카메라가 열을 본다"는 말은 틀렸다. 940nm는 반사된 근적외선을 본다. 열을 보는 것은 9μm대를 받는 LWIR thermal이다.
카메라 방식을 정할 때 보는 관점
이 책은 일반 원리서지만, 그 원리가 실제 결정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짚으며 닫는다. NIR 카메라 구성을 정할 때 따지는 관점은 대략 이렇게 이어진다.
- 무엇이 정보인가 — 표면 텍스처(얼굴·눈·홍채)면 active NIR, 온도면 passive thermal. 이 갈림길이 가장 먼저다.
- 파장 — 사람을 향하고 무가시성·주간 강건성이 필요하면 940nm. 거리가 길어야 하고 약간의 글로우를 허용하면 850nm.
- 센서 — 940nm 저QE를 메우려면 고QE NIR(BSI·두꺼운 실리콘). 빠른 움직임과 strobe를 쓰면 글로벌 셔터. 흑백 단일 용도면 mono, 주야간 컬러 겸용이면 RGB-IR.
- 조명 — 단순 flood·저비용이면 LED, 정밀 3D·좁은 필터 매칭이면 VCSEL. 평균 광량을 낮추려면 strobe.
- 눈 안전 — LED는 IEC 62471 RG0/RG1, 레이저는 IEC 60825 Class 1. 비가시 IR은 회피반응이 없으니 보수적으로. 안전은 파장이 아니라 복사조도·노출시간·거리·배광으로 결정되고, 측정·인증으로 확정한다.
- 필터 — 940nm band-pass로 배경을 누르고, 주야간 겸용이면 dual-band.
이 관점들은 서로 맞물려 있다. 940nm를 고르면 저QE가 따라오고, 저QE는 고QE 센서와 강한 조명을 부른다. 강한 조명은 눈 안전 설계를 부르고, 눈 안전은 strobe를 부르며, strobe는 다시 글로벌 셔터를 부른다. 한 선택이 다음 선택을 끌어당긴다. 그 사슬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온 것이 이 책이다.
마지막 한 줄. 940nm 능동 NIR 카메라는 "감도를 내주고 무가시성과 주간 강건성을 사며, 그 손해를 센서·조명·노출·필터로 되사는" 균형의 산물이다. 그 균형의 근거가 전부 물리에서 나왔다는 점이, 처음의 질문에 대한 가장 정직한 답이다.